아 그거 아세요? 결혼 준비할 때 제일 놀란 게, 웨딩박람회 가면 괜히 공짜로 이것저것 준다길래 막 가잖아요? 근데 끝나고 보면 은근히 결제한 게 많아요. 저도 처음에 박람회 가서 샴페인 잔이랑 웨딩 다이어리 받아서 기분 좋았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계약서에 싸인하고 있더라고요. ‘아 이거 싸다’ 하면서 결혼식 꽃 장식까지 끼워넣었는데, 나중에 보니 인터넷이 훨씬 싸더라구요. 오늘은 그래서 제가 경험해본 웨딩박람회에서 비용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을 좀 풀어볼게요. 허술하지만 진짜 써먹을만한 팁이에요.
1. 가기 전에 예산부터 확정하기
- 최소, 최대 범위 정하기
그냥 ‘싸게 하자’ 말고, 구체적으로 예산 상한선을 정해두면 좋아요. 예를 들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예산을 200만~250만 원으로 정하는 식이에요. -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는 방법
업체들이 ‘오늘 계약하면 할인’ 이런 말 자주 하거든요. 이때 예산 안에서만 결정을 하겠다고 미리 마음을 굳혀야 해요. 아니면 진짜 순식간에 50만 원은 더 쓰게 돼요.
2. 필요한 것만 리스트로 만들기
- 무조건 계약 안 할 항목 적기
식장 예약이 이미 끝났으면 식장 패키지는 안 본다, 이런 식으로요. - 리스트 들고 다니기
저도 처음에 그냥 갔다가 불필요한 한복 계약까지 할 뻔했거든요. 리스트만 있으면 “아 이건 안 봐도 돼요” 하고 넘기기 쉬워요.
3. 사전 정보 수집 필수
- 온라인 가격 비교
박람회 할인율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낮은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미리 가격을 조사해두면 “이게 진짜 싸구나” 감이 와요. - 후기 참고하기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 후기 보면 ‘이 업체는 박람회에서 이 정도 가격 나옴’ 이런 정보 많아요. 그걸 머리에 넣고 가야 당황 안 해요.
4. 계약은 ‘하루 뒤’에 하기
- 충동구매 방지
박람회 분위기에 휩쓸리면 진짜 무섭게 지갑 열어요. 가능하면 계약서는 집에 가서 다시 보고, 다음날 결정하는 게 좋아요. - ‘오늘만’ 마케팅 대응하기
솔직히 오늘만 할인? 거의 다 다음주에도 해줘요. “생각해보고 연락드릴게요” 이 한마디면 됩니다.
5. 부가 서비스에 속지 않기
- 무료 서비스 조건 확인
‘메이크업 리허설 무료’ 같은 거, 알고 보면 특정 요일만 가능하거나 옵션 추가하면 유료가 돼요. - 숨은 비용 체크
앨범 추가 페이지, 액자 크기 업그레이드 이런 거 은근히 비싸요. 계약 전에 ‘총액’을 꼭 물어봐야 해요.
6. 시간과 발품 투자하기
- 다른 박람회도 가보기
같은 업체라도 박람회마다 혜택이 달라요. 시간 좀 쓰더라도 2~3군데 비교하면 확실히 아낄 수 있어요. - 비박람회 견적과 비교
박람회가 무조건 싸다는 건 환상이에요. 가끔은 그냥 업체와 직접 상담하는 게 더 저렴해요.
결국 웨딩박람회는 ‘혜택’이라는 달콤한 말에 지갑이 열리는 구조에요. 저도 처음엔 “한 번에 다 끝내자” 하고 갔다가 지출 폭탄 맞았거든요. 근데 두 번째 갈 땐 예산, 리스트, 가격 정보 다 챙기고 갔더니 훨씬 덜 쓰게 됐어요. 여러분도 혹시 박람회 갈 계획 있나요? 그럼 이 팁들 챙겨가서, 기분 좋게 계약하고, 결혼 준비하면서 통장 잔고 지키세요. 결혼식 날 예쁘게 웃으려면… 준비 과정에서 속 안 썩이는 게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