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부스는?

웨딩박람회 처음 가봤을 때 아직도 기억나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반짝반짝 드레스랑 꽃 장식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정신이 확 날아가더라구요. “와 여기서 하루 종일 놀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까 발 아프고 머리 복잡하고, 뭘 먼저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눈에 보이는 순서대로 돌았다가 정작 중요한 부스는 줄 길어서 못 들어간 적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웨딩박람회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부스를 순서대로 알려드리려 해요. 미리 계획 세워두면 시간 절반은 절약돼요. 혹시 지금 박람회 가기 전에 리스트 만들고 계신가요?

1. 웨딩홀 상담 부스

  • 결혼 날짜랑 예식장부터 잡아야 해요
    웨딩 준비의 시작이 ‘날짜+장소’예요. 인기 있는 웨딩홀은 1년 전에도 예약 다 찬 경우 많아요. 박람회에서 계약하면 할인이나 혜택도 주니까, 가장 먼저 들러야 해요.
  • 홀투어 일정도 잡아두세요
    당일에 다 못 보면 상담 후에 직접 가서 투어하는 일정까지 받아두면 좋아요. 저도 박람회에서 상담 예약하고 일주일 뒤에 가서 바로 계약했어요.

2.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부스

  •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
    평소엔 스튜디오,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따로 다녀야 하는데, 박람회에서는 패키지로 묶어서 비교가 가능해요. 시간·비용 둘 다 절약돼요.
  • 샘플 앨범·드레스 피팅 꼭 봐요
    사진이랑 실제 드레스 느낌은 다르니까, 샘플 원본 사진, 드레스 원단까지 확인해보세요. 혹시 드레스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게 뭐예요? 저는 레이스부터 봐요.

3. 허니문(신혼여행) 상담 부스

  • 성수기 가격 미리 잡아두기
    성수기에는 항공권·리조트가 진짜 빨리 매진돼요. 박람회에서 예약하면 특가나 업그레이드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 패키지 vs 자유여행 비교
    박람회는 여러 여행사 부스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기 쉬워요. 저는 자유여행 쪽으로 계약했는데, 숙소 업그레이드 받아서 만족했어요.

4. 예물·예단 부스

  • 한 자리에서 여러 브랜드 비교 가능
    반지, 시계, 예단용 가전이나 이불 같은 거, 브랜드별로 돌아다니면 하루 다 써요. 박람회에서는 가격 비교가 한 번에 돼서 편해요.
  • 실물 착용해보는 게 필수
    사진만 보고 예물 고르면 낭패 볼 수 있어요. 반지는 직접 껴봐야 두께, 무게감이 딱 와요. 저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걸로 골랐어요.

5. 혼수 가전 부스

  • 패키지 구매 혜택 노리기
    냉장고, 세탁기, TV 이런 건 묶어서 사면 추가 할인이나 사은품이 따라와요. 박람회에서 계약하면 설치 일정도 미리 잡을 수 있어요.
  • 전시품·구형 모델 할인 체크
    최신형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제품 많아요. 전시품 할인은 진짜 클 때는 30% 넘게 떨어져요.

6. 한복·폐백 부스

  • 양가 부모님 한복까지 같이 계약
    박람회에서 신부 한복이랑 양가 어머님 한복 같이 하면 패키지 할인이 있어요. 원단·색상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
  • 폐백 음식·절차 상담도 가능
    한복 부스에서 폐백 패키지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요. 폐백을 할지 안 할지도 이때 결정해두면 좋아요.

웨딩박람회는 그냥 아무 부스나 돌아다니면 금방 지치고, 중요한 건 놓치기 쉬워요. 순서를 딱 정해두고, 인기 많고 계약 빨리 마감되는 부스부터 가는 게 포인트예요. 저는 홀→스드메→허니문 순서로 먼저 돌고, 그다음 예물·가전·한복 쪽으로 갔더니 훨씬 수월했어요. 여러분도 박람회 갈 때 미리 ‘공략 순서’를 만들어서 가면, 발은 덜 아프고 계약은 더 알차게 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중요한 건, 그날 체력도 아껴야 한다는 거예요. 결혼 준비는 마라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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