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일정 중복 시 선택 기준

얼마 전 캘린더를 열어봤는데, 웨딩박람회 일정이 세 개나 겹쳐 있더라구요. 순간 ‘아니 이걸 어떻게 고르지?’ 싶었어요. 가뜩이나 주말은 한정돼 있는데, 같은 날에 행사들이 다 몰려 있으면 진짜 난감하죠. 저도 예전에 욕심 부려서 오전에 하나, 오후에 하나 이렇게 두 군데를 갔다가 발목이랑 체력이 동시에 박살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하나만 제대로’ 가는 걸 원칙으로 해요. 오늘은 그 선택 기준을 제가 겪어본 허술하지만 나름 실용적인 경험담으로 풀어볼게요.

1. 원하는 업체가 있는지부터 체크해요

  • 리스트 만들기: 결혼식 준비하면서 꼭 만나야 하는 업체 1순위부터 써보세요.
  • 참가 여부 확인: 각 박람회 홈페이지나 안내문에 업체 리스트 나와 있어요.
  • 혹시 그냥 ‘혜택 많아 보이는 데’로 가시려는 거 아닌가요?: 원하는 업체가 없으면 아무리 사은품 많아도 소용 없어요.

2. 행사 규모와 분위기 비교하기

  • 대형 vs 소형: 대형은 다양한 업체가 있지만 복잡하고, 소형은 조용하고 집중 상담이 가능해요.
  • 동선 편의성: 규모가 크면 동선이 길어서 체력 소모가 커요.
  • 분위기 사진 보기: 작년 사진 찾아보면 대충 감이 와요.

3. 제공 혜택과 할인 폭 확인

  • 계약 혜택: 예약금 할인, 무료 옵션 등 꼭 필요한 혜택인지 봐야 해요.
  • 사은품 품질: 저는 예전에 ‘푸짐한 사은품’ 보고 갔다가, 집에 와서 반은 버렸어요.
  • 실질 할인 계산: 표면상 할인률보다 실제 지불 금액을 비교해봐요.

4. 장소와 이동 거리 고려

  • 교통편: 대중교통, 주차 가능 여부 꼭 확인하세요.
  • 이동 시간: 왕복 시간이 길면 체력 반은 이미 깎이고 시작해요.
  • 혹시 비 오는 날이면?: 우산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짐이 돼요.

5. 사전 예약 및 상담 환경

  • 사전 예약 필수 여부: 예약 없으면 입장 불가인 경우도 있어요.
  • 상담 대기 시간: 후기 찾아보면 대기시간이 긴 곳이 있어요.
  • 조용히 상담 가능한지: 너무 시끄러우면 집중이 안 돼요.

6. 일정 후 스케줄까지 생각하기

  • 당일 다른 약속 여부: 오후에 가족 모임 있으면 먼 박람회는 피하는 게 좋아요.
  • 체력 회복 시간: 다음날 업무나 일정이 빡세면, 가까운 곳으로 가요.
  • 혹시 두 군데 갈 욕심?: 경험상 진짜 추천 안 해요… 상담 내용 다 섞여버려요.

웨딩박람회는 그냥 ‘아무 데나 가도 비슷하겠지’ 하는 행사 같지만, 실제로는 각자 특징이 확실해요. 원하는 업체, 규모, 혜택, 이동 거리까지 다 비교해보고 가야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무조건 규모 크고 화려한 데만 갔는데, 나중에는 조용하고 알찬 소형 박람회가 훨씬 좋았던 적도 있거든요. 결국 ‘나한테 지금 필요한 게 뭔가’ 이걸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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