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계약 시 체크리스트

웨딩박람회 가기 전엔 진짜 마음이 두 개예요. 한쪽은 “오늘 그냥 구경만 하고 오자” 이러고, 다른 한쪽은 “그래도 혜택 좋으면 계약해야지” 이래요. 그리고 박람회장 들어가면요… 이상하게 손에 견적서랑 사은품 쿠폰이 들려있고, 상담은 줄줄이 잡혀있고, 정신은 점점 흐려져요. 저는 예전에 친구 따라갔다가, 친구가 “계약금만 걸어둘게” 했다가 집 와서 밤에 갑자기 불안해져서 저한테 전화한 적도 있어요. “나 이거 잘한거 맞아…?” 이러면서요. 그래서 오늘은 웨딩박람회에서 계약할 때 후회 줄이는 체크리스트를, 진짜 현실적으로 정리해볼게요. 중간중간 질문도 던질 테니까, 읽으면서 “나 지금 흔들리나?” 점검해보면 좋아요.

1. 계약 전, ‘오늘의 목표’부터 정해두면 덜 흔들려요

  • 오늘 계약할지 말지 기준을 정해요
    • “오늘은 정보만 수집”
    • “후보 2곳만 계약 가능”
    • “예산 상한선 넘으면 무조건 보류”
  • 둘이 합의한 ‘STOP 신호’를 만들어요
    • 예: 한쪽이 물 마시자고 하면 멈추기
    • 예: 손을 두 번 톡 치면 상담 끊고 나오기
  • 질문 하나요
    • 지금 “좋은 혜택 놓칠까봐” 급해요? 아니면 “충분히 비교했는지”가 불안해요?
    • 보통 급할수록 계약이 위험해요. 진짜로요

2. 견적서에서 제일 먼저 볼 건 ‘포함/불포함’이에요

  • 패키지면 특히 더 분해해서 봐요
    • 스드메면: 스튜디오(원본/수정), 드레스(등급/피팅), 메이크업(원장/얼리)
    • 예식장이면: 식대, 대관료, 꽃장식, 폐백, 혼주메컵 등
  • ‘포함’이라고 말한 걸 문서로 박아야 해요
    • 말로는 다 포함 같아 보여요. 근데 종이에 적히면 다르더라구요
  • 추가금 리스트를 먼저 달라고 해요
    • “추가금 없어요” 이 말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해요
    • 중요한 건 “어디서 추가금이 터지는지”를 미리 아는 거예요

3. 계약금(가계약) 넣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5가지가 있어요

  • 환불/취소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 계약금이 ‘환불 불가’인지, 조건부인지 꼭 확인해요
  • 일정 변경 수수료가 있는지
    • 결혼 준비는 일정이 진짜 자주 바뀌거든요
  • 업체 변경(드레스샵/스튜디오) 가능한지
    • 박람회 패키지는 라인업이 묶이는 경우가 많아요
  • ‘당일 계약 혜택’이 문서에 적히는지
    • 말로만 혜택 주고, 문서엔 없으면 나중에 흐려져요
  • 결제 주체/계좌가 정확한지
    • 회사명/사업자명/계좌명이 이상하면 무조건 멈춰요
  • 질문 하나 던질게요
    • “계약금 얼마 안 되니까”라는 말에 혹했나요? 근데 그 “얼마 안 됨”이 내 마음을 잡아버리기도 해요

4. 스드메 계약이라면 ‘드레스/메컵/스튜디오’ 각각 체크 포인트가 달라요

  • 드레스 체크리스트
    • 기본 드레스 등급이 어디까지인지
    • 피팅 횟수/추가 피팅 비용
    • 헬퍼비 포함 여부(이거 은근 크게 나가요)
  • 메이크업 체크리스트
    • 원장 지정비, 얼리(새벽) 비용
    • 헤어피스/속눈썹/앰플 같은 현장 추가비
    • 리허설 여부와 비용
  • 스튜디오 체크리스트
    • 원본 제공 여부, 수정본 컷 수
    • 촬영 시간, 의상/컨셉 추가 비용
    • 우천 시 대체 촬영/날짜 변경 규정
  • 허술한데 진짜 꿀팁
    • 마음에 드는 샘플 사진을 3장만 저장해두고 “이 톤으로 가능한가요?” 물어봐요
    • 말로는 다 된다는데, 사진으로 보여주면 답이 솔직해져요

5. 예식장/홀 계약이라면 ‘식대’보다 ‘총액’이 중요해요

  • 식대만 보고 싸다 비싸다 판단하면 위험해요
    • 보증 인원, 음료/주류, 부가세, 봉사료(서비스 차지)까지 합쳐야 해요
  • 대관료 포함/별도 꼭 확인해요
    • “패키지에 포함”이라더니 날짜/시간대 따라 다르기도 해요
  • 꽃장식/연출은 옵션이 많아요
    • 버진로드, 포토테이블, 단상장식 등
    • 어디까지가 기본인지 적어두는 게 핵심이에요
  • 주차/동선도 계약 전에 한번 상상해봐요
    • 하객들이 불편하면 나중에 괜히 마음이 쓰여요
  • 질문이요
    • 우리 하객 스타일이 “가족 친지 위주”예요, 아니면 “회사/지인 비중”이 커요?
    • 이거에 따라 홀 선택 기준이 달라져요. 분위기보다 실용이 이길 때도 있어요

6. 마지막으로, ‘현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하는 마무리 루틴이 필요해요

  • 계약 직전 10분만 나가서 다시 생각해요
    • 화장실 가는 척, 물 사는 척, 그냥 밖에 나가요
    • 그 10분이 진짜 크거든요. 박람회장 안에서는 판단이 빨라져요
  • 서로 “오늘의 불안 포인트”를 말해봐요
    • 한 명이 찜찜하면, 그건 이유가 있어요
    • 결혼 준비는 팀플이라서, 한쪽 불안은 무시하면 안 돼요
  • 계약서/특약은 귀찮아도 적어요
    • 포함 항목, 혜택, 일정, 취소 규정은 문서로 남겨야 해요
    • 오타도 꼭 봐요. 금액 숫자 하나 잘못되면 큰일이에요
  • 집에 와서 할 일까지 정해요
    • “오늘 받은 견적 정리 → 후보 2개만 남기기 → 다음 주 재상담”
    • 이렇게 루트가 있으면 마음이 덜 흔들려요

웨딩박람회 계약은 결국 “혜택”보다 “후회 없는 확신”이 중요해요. 그 확신은 분위기에서 오는 게 아니라, 포함/불포함을 문서로 확인하고, 추가금을 미리 파악하고, 환불/일정 변경 규정을 체크하고, 계약금 넣기 전에 한 번 멈춰서 생각하는 데서 생겨요. 체크리스트를 들고 가면요, 상담이 길어져도 마음이 덜 흔들리고, 둘이 말투도 덜 날카로워져요.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계약은 늦게 해도 되는데, 계약서 확인은 늦게 하면 안 돼요. 오늘 박람회 가는 날이라면, 우리 둘이 기분 상하지 않게, 그리고 내 돈과 일정이 안전하게, 그게 제일 큰 성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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