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처음 가면 눈이 진짜 돌아가요. 전 “그냥 구경만” 하려고 갔는데, 웬걸… 부스마다 사은품 주지, 오늘 계약하면 할인해준다고 하지, 옆에서 신랑은 “이거 괜찮네” 거들지… 정신 차리고 보니 카드 긁고 있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박람회는 마치 ‘결혼 준비 마켓’ 같아요. 한 번 들어가면 계획한 예산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에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실패담을 바탕으로 박람회에서 예산 초과를 막는 법을 정리해볼게요. 이거 알고 가면 덜 휘둘려요.
1. 예산 상한선을 미리 정해놓고 가요
- 금액을 구체적으로
“대충 천만 원” 말고, 스드메 얼마, 예물 얼마, 신혼여행 얼마… 이렇게 세부 금액까지 미리 적어가세요. 그래야 현장에서 계산이 돼요. - 초과 금액 허용치도 정하기
혹시 마음에 쏙 드는 게 나오면 쓸 수 있는 ‘비상 예산’을 5~10% 정도로 정해두면 좋아요. 이게 없으면 당일에 ‘이건 기회야’ 하면서 무리하게 지출해버려요.
2. 필요한 항목만 상담 받아요
- 전부 다 들으면 무너짐
신혼여행 안 갈 거면서 여행 부스에서 상담받으면, 괜히 가고 싶어져요. 관심 없는 분야는 그냥 스킵하세요. - 1순위, 2순위 나눠서
이번 박람회에서 꼭 계약할 거, 다음에 결정해도 되는 거 이렇게 나누면 체력도 절약되고, 예산도 지킬 수 있어요.
3. 계약 전, 조건 비교는 필수예요
- 최소 2곳 이상 비교
한 부스에서 바로 계약하지 말고, 비슷한 조건의 다른 업체랑 비교해 보세요. 박람회는 경쟁이 심해서 같은 조건도 가격이 다른 경우 많아요. - 포함·미포함 항목 체크
가격만 보고 계약했다가, 촬영 원본이나 드레스 추가비가 별도로 붙으면 예산 바로 초과돼요.
4. ‘오늘만 할인’에 속지 말아요
- 당일 계약 압박 피하기
“오늘만 30% 할인”은 반쯤은 마케팅이에요. 진짜 마음에 드는 게 아니라면 일단 명함 받고, 집에 가서 비교해보고 결정하세요. - 계약 보류 멘트 준비
“오늘 예산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이렇게 미리 말할 멘트를 준비해두면 거절하기 훨씬 편해요.
5. 지출 기록을 실시간으로 해요
- 노트나 메모앱 활용
박람회 돌면서 계약금, 총 금액, 남은 예산을 계속 기록하세요. 안 그러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다가 합산했을 때 충격받아요. - 카드 대신 현금 일부 사용
특히 소액 계약금은 현금으로 내면 심리적으로 지출이 눈에 보여서 덜 쓰게 돼요.
6. 동행자 역할 분담이 중요해요
- 한 명은 예산 관리자
둘 중 한 명은 계약보다 예산 관리에 집중해야 해요. 저는 신랑이 계속 “이건 괜찮은데?” 하니까 같이 휩쓸렸거든요. - 감정 브레이크 역할
누군가는 “잠깐만, 이거 진짜 필요한 거야?”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혼자 가면 이게 안 돼요.
박람회는 잘만 이용하면 결혼 준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계획 없이 가면 예산 폭탄 맞기 딱 좋아요. 혜택, 사은품, 할인 같은 말에 혹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 골라 계약하는 게 핵심이에요.
혹시 박람회 갈 계획이라면, 이 질문 꼭 준비해 가세요.
“이거, 계약 후에 취소나 조정 가능하죠?”
그 한마디가 예산과 멘탈을 동시에 지켜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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