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박람회만 다녀와도 손이 무거워요. 물론 마음도요. 저는 처음엔 단순히 ‘구경이나 해보자~’ 하고 갔다가, 웨딩 박람회에서 사은품 받아오고 계약까지 하고 왔던 1인이에요. 그때 생각보다 받는 게 많고, 또 누가 뭘 챙겨야 한다고 정확히 알려주지도 않아서 그냥 주는 대로 받고 말았던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로는 ‘사은품도 전략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마인드로 무장하고 다녔어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박람회에서 받을 수 있는 사은품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챙길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마음의 각오만 챙기면 돼요.
1. 사전등록만 해도 주는 기본 사은품은 꼭 챙겨요
- 박람회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필수 확인
사전등록하면 입장도 빠르고, 웰컴 기프트 같은 기본 사은품을 주는 곳이 많아요. 어떤 데는 스타벅스 쿠폰도 주더라고요. 괜히 현장 등록했다가 놓치는 분들 많아요. - 이름, 연락처 입력은 정확히
사전등록 후 도착했을 때 확인을 위해 입력한 정보로 인증하니까, 오타 없이 입력해야 해요. 저 친구는 성 함자를 잘못 적어서 인증 안 돼서 다시 줄 서기도 했어요.
2. 이벤트존, 스탬프투어는 빠짐없이 돌아야 해요
- 스탬프 다 모으면 선물이 달라져요
스탬프 투어는 말 그대로 박람회 안에서 지정된 부스를 다 돌면 도장 찍어주는 건데, 다 찍으면 상품권이나 추가 사은품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 시간 내서 천천히 돌기
빨리 보겠다고 휙휙 지나치면 설명도 못 듣고, 도장도 놓칠 수 있어요. 특히 인기 있는 부스는 줄이 좀 길어요. 여유 있게 시간 잡고 가는 게 좋아요.
3. 상담만 받아도 받는 사은품이 꽤 많아요
- 계약 안 해도 상담만 하면 선물 주는 곳이 많아요
예식장, 스튜디오, 예물 업체들 중에 상담만 받아도 현장에서 물티슈, 커피쿠폰, 에코백, 수건 등 챙겨주는 곳 많아요. 진짜예요. - 관심 있는 부스는 미리 리스트업 해가기
무작정 다니면 체력만 빠지고, 효율도 떨어져요. 관심 있는 업체는 미리 메모해 가고, 상담할 때 핵심 질문은 준비해가면 시간 절약도 돼요.
4. 실계약 사은품은 더 쏠쏠해요 (하지만 신중하게!)
- 계약 시 추가 선물은 업체마다 달라요
스드메 계약하면 웨딩슈즈, 부케, 본식 앨범 추가 같은 거 주는 경우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계약하면서 제습기 하나 받아서 아직도 잘 써요ㅎㅎ - 계약만 보고 덜컥하면 안 돼요
사은품 때문에 계약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분도 있어요. 조건 확인 꼭 하고, 가격 비교도 하고, 믿을 만한 업체인지 따져보고 결정해야 해요.
5. SNS 인증 이벤트는 귀찮아도 한번 해볼만 해요
- 팔로우+리그램으로 받는 선물
요즘은 SNS 이벤트로 사은품 주는 곳이 진짜 많아요. 업체 계정 팔로우하고, 스토리나 게시물 공유하면 간식이나 텀블러 같은 거 주더라고요. - 현장 이벤트 참여 타이밍 체크하기
타임 이벤트처럼 시간 정해놓고 하는 이벤트도 있어서, 박람회 가면 일정표나 안내 방송 잘 들어야 해요. 놓치면 그냥 아쉬운 거예요ㅠ
6. 사은품 가방은 따로 준비하면 좋아요
- 준비물: 넉넉한 가방 하나는 필수
생각보다 부피 큰 사은품도 많아요. 저는 첫 박람회 때 그냥 작은 크로스백 하나 들고 갔다가, 손에 들고 나온 게 세 봉지였어요… - 짐 많아지면 돌아다니기 불편해요
무거운 거 들고 다니면 피곤하고, 나중엔 부스 들르기도 싫어져요. 백팩이나 바퀴 달린 작은 캐리어 가져가도 괜찮아요. 진짜예요.
솔직히 박람회 가기 전까진 사은품 뭐 얼마나 주겠어~ 했는데, 막상 가보면 이거저거 진짜 많이 주더라고요. 근데 중요한 건, 무작정 받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걸 중심으로 알차게’ 챙기는 거예요. 그냥 다 챙기겠다고 하면 몸만 피곤하고, 집 와서 버릴 것만 한가득일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이것저것 욕심내다 결국 몇 개는 방치했어요.
혹시 박람회 다녀오신 적 있으세요? 어떤 사은품 제일 괜찮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향 좋은 섬유탈취제랑 진짜 맛있던 구운 계란 세트(?)가 기억에 남아요ㅋㅋ
여러분도 다음 박람회 갈 땐, 알차게! 챙기고 오세요 🙂